주차된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작은 크기 탓에 가속력이 떨어질 것이란 편견을 깼다.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때도 부드러우면서 묵직함이 느껴졌다. 소음과 진동도 예상보다 적어 디젤차라는 것은 잊기도 했다.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 얘기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오가는 코스에서 차를 체험했다.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의 뒷모습/사진=장동규 기자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는 8년만에 선보인 2세대 뉴 2시리즈다. 길이x너비x높이는 4385x1825x1575mm다.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축거)는 2670mm로 짧다. 전면부 LED 헤드라이트와 대형 키드니 그릴을 보면 영락없는 BMW다. 그런데 옆모습을 보면 싼타모, 레조가 떠오른다. 외관은 작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탑승하면 불편함이 없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 내부/사진=장동규 기자
실내 공간은 BMW iX 디자인과 8세대 i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고급스러웠다. BMW 운영체제(OS) 8과 함께 조합된 8세대 iDrive에는 차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눕혀서 놓아두는 방식이 아니라 세워두면 충전이 된다. 면적도 넓은 편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진행방향을 화면에 직접 표시해주는데 헷갈리지 않아서 편리했다.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에 탑재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사진=장동규 기자
작게 느껴졌던 겉모양과 달리 2열 공간은 성인남자가 충분히 앉을 수 있었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좁은 편이다. 큰 짐을 싣기 위해선 2열 시트 등받이를 접어야 한다. 이 때는 1455ℓ의 공간이 확보된다.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때 충분한 공간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인상깊었던 건 주행성능이다.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는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낸다. 이와 맞물리는 건 스텝트로닉 자동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8.8초가 걸린다.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차가 아니라 경제성, 효율성을 우선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다. 복합연비는 15.8km/ℓ이며 도심은 14.2km/ℓ, 고속은 18.2km/ℓ다. 소형 디젤엔진의 연료효율은 하이브리드차가 부럽지 않다.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 트렁크 공간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승차감도 휼륭하고 연비도 괜찮아서 도심용이나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BMW 뉴 218d 액티브 투어러 가격은 456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