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지난 16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업설명회(AGM)를 개최했다. / 사진=SK네트웍스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 중인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도약에 속도를 높인다. 주요 사업에 AI를 접목한 디지털트랜스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부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각 보유 사업에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도입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하고 기술을 통한 경제적 가치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더해 나간다는 철학을 담았다.

새로운 비전에 따라 SK매직은 올해 신설한 AI 조직을 통해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한다.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인도 등 글로벌 시장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엔코아는 파트너사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AI 호텔'로 탈바꿈할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사업 모델 혁신과 AI·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분야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관련 투자,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다.


▲휴메인 ▲소스.ag ▲사반토 등 글로벌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해온 데 이어 지난해 SK엔코아를 인수했고 올해초 '프라이빗 LLM' 시장을 선도하는 '업스테이지'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SK네트웍스는 AI 생태계를 진화시키며 본사와 투자사에 걸친 사업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 유력 인사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넓힌다. 지난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챗GPT의 아버지'로 알려진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단독 미팅을 통해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IT 기업 '팁코' 등과 사업 관련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월에는 지난해 SK네트웍스의 미국 투자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은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과 SK네트웍스의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향후 대규모 투자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투자 집행 시 SK네트웍스 자사주 일부를 비벡 회장과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인수키로하는 내용의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네트웍스는 향후 공동 투자 대상이 확정될 시 유력 파트너에게 자사주를 매각함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글로벌 기술 투자 시장을 이끌어 온 비벡 회장과 굳건한 협력으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사업 투자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보유 역량을 모두 결집해 성장 비전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 주주가 회사 주식을 오래 보유하게 하고, 회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