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열한번째 공부모임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 ? 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함 대표는 현재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수도권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함 지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함 지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출마 지역으로) 여러 곳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함 지회장은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희망하지만 국민의힘은 수도권의 험지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함 지회장의 전략공천을 검토 중인 데는 한동훈 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과 맞닿아있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원했지만 사천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김 비대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함 지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최근에는 민주당의 '후쿠시마 괴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운동권 정치세력'을 겨냥한 학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86운동권을 '시대적 지진아'라고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