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한 단계 격상해 최고 단계를 발령했다. 환자들이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3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되는데 심각은 최상위 단계다.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 이유는 근무지를 이탈하는 전공의들이 74.4%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1일 밤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도 8024명이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된 신규 피해 상담 사례는 총 57건이다. 수술 지연 44건, 진료 거절 6건, 진료 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 2건 등으로 총 누적 신고 사례는 약 150건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23일 오전 8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해 범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될 경우 중수본은 복지부 장관 주재에서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차관은 "실제로 파업(집단 사직)이 실행되면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올려 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하겠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까지 다 포괄해 더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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