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증세속에 사이판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광주상의 회원사 명단/사진=머니S DB.
오는 3월 20일 실시될 광주상의 제 25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가 코로나 19 폭증세속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과거 행보가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6일 <머니S> 취재 종합 결과에 따르면 광주상의 제 25대 회장 출마를 밝힌 한상원 다스코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2022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사이판으로 회원사·상의직원 30여명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여행 경비는 1인당 240만원. 이 가운데 상의회원은 50만원, 배우자를 동반할 경우 추가로 10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상의에서 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정은 사이판 상공회의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 외에는 골프와 관광으로 채워졌다. 골프장은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딸려온 라우라우 골프 앤 리조트다.

머니S는 2022년 3월 7일자 단독보도('광주상의, 코로나19 대유행속 외유성 해외연수 강행 논란'제하)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며 해외연수 떠나기 일주일전인 3월 18일 현재 확진자 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광주 73명, 전남은 48명으로 100명을 돌파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다.


이로인해 정부와 광주시전남도는 지역민의 집합 행사 자제를 요청하면서 경조사 참석조차도 피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광주상의 회원사 대다수는 해외연수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지만 광주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던 두 후보를 비롯한 광주상의 회원사 집행부를 중심으로 해외연수를 강행하자 지역 경제 대표기관이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실제로 당시 지역경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3월 29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금융지원 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등 당시 지역 경제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던 시기였다.

광주상의 한 회원사 관계자는 "당시 코로나19가 하루새 3만명이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안정될때까지 해외 나가는 것을 연기하자는 상당수 회원사를 건의를 묵살하고 강행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번 차기 회장에 출마한 두 사람 모두 해외연수를 떠날 당시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일부 집행부와 함께 해외연수를 강행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