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사진은 사업지 위치도. /사진=현대견설
현대건설이 총사업비 18조7000억원 규모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공사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공사의 입찰 자격 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대형 원전 사업 계약을 따낸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7·8호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며 2035년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하는 4월이 될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 성공 배경을 두고 풍부한 원전 시공 경험과 기술력뿐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원전 지원책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유럽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에 더 속도가 붙을지도 주목된다.

해외 원전 수주는 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도 기대된다. 2009년 수주한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은 건설 계약만 20조원으로 향후 운영과 부품 수출까지 더하면 총 90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를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로 추산한다. 현대건설은 "세부 사업 범위에 대해서는 협의가 안 됐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