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고 노후도시특별법 선도지구 선정 시기를 앞당긴다고 발표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사진=뉴시스
지지부진하던 재건축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고 노후도시특별법 선도지구 선정 시기를 앞당긴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 수준 거래도 등장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선도지구 지정 예고 이후 성남 분당구 서현동 시범삼성 전용면적 84㎡는 14억6500만원, 시범한양 84㎡는 13억6000만원으로 급매 수준의 본계약이 이뤄지는 등 일부 단지에서 기대감이 반영되며 잠잠하던 거래가 활발해졌다.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선도지구 선정을 하반기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4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오는 5월 중 착수한다고 알렸다.


정부는 5개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별로 선도지구 1~2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첫 번째 재건축 사업지가 될 시 사업 시행부터 입주까지 정부의 공략적 추진에 따라 빠르게 이뤄지기에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반면 재건축을 포기하고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는 지난 12일 42㎡가 5억85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중순 7억원까지 넘겼던 아파트였지만 하락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식 개통,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등에 영향을 받는 단지들도 있다. 호황기 당시 가격이 선반영돼 가격을 끌어올린 만큼 호재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집값이 하락한 것이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공사비까지 인상되면서 재건축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단 기대감마저 떨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에 물건은 쌓였고 정비사업은 워낙 장기적인 사업이라 호재가 작용하기 쉽지 않다"며 "침체기에는 아주 명확한 호재에 일부 저가 매물만 반등할 뿐 대부분은 외면받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