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린가드. /사진=뉴스1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하나은행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본 행사 전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합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였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새롭게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린가드를 향한 기대가 높지만 냉정히 말해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린가드가 스스로 90분을 뛸 수 있다고 말했는데 30분쯤 지나니 백코트가 안되더라"며 "린가드에게 '실망했다. 왜 잘 뛸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나'라고 농담 삼아 말하자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겠다고 하더라"며 전지훈련에서의 일화를 전했다.


서울은 다음달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지난 시즌 돌풍의 팀인 광주FC와 2024시즌 K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광주가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팀인 만큼 린가드의 체력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팀 전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개막전 상대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고민한 뒤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린가드 출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유럽 리그 명문 팀에서 뛰었다. 다만 린가드는 지난해 7월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후 소속팀이 없었다. 김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린가드는 리그 개막 전까지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