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중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하는 설 의원. /사진=뉴스1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탈당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통보를 받았고 지난 4년 동안 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을 부정당했다"며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당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결과를 구출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당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했다"며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측근과만 결정하며 아부하는 사람만 곁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공천을 위한 아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향한 찬양의 목소리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설 의원은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 다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가슴 속에 담아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참된 민주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몰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