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탈당을 암시했다. 사진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굳게 입을 다문 모습. /사진=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탈당을 암시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컷오프 결정이 나오자 입장문을 통해 내주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민주의 원칙과 명분도 사라졌다"며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과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라며 내주 탈당 선언할 것을 암시했다. 니코스 카잔차스키 묘비에 새겨진 글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의 컷오프를 결정하면서 홍 의원 지역구에서 이동주(비례) 의원과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 간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기자들이 '홍 의원 경쟁력이 부족해서 제외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짧게만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 이유에 대해선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