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에 새로운미래가 이번 총선에서 정당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과 포옹하는 모습. /사진=뉴스1
29일 뉴스1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책임위원회의를 열고 박영순 의원을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했다. 하위 10%평가를 받은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하위 10%로 평가받는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이재명에 반대했던 의원들과 함께 처절하게 정치 보복을 당한 결과"라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며 "민주당에서 민주주의를 펼칠 수 없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새로운미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는 소식과 함께 설훈 민주당 의원도 새로운미래로의 입당을 고심하고 있다. 설 의원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 합류를) 고민하고 있다"며 "부천을 지역에 있는 분들은 무소속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특히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이장섭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부평을과 충북 청주서원을 새롭게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컷오프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추가적인 탈당도 예고된다. 홍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저에 대한 공천 여부가 결정되면 거기에 따르겠다는 판단"이라면서도 '탈당이라는 선택지가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탈당 규모에 대해 5~10명으로 전망했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 의원들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4월 총선에서 100개 이상의 지역구에 출마를 예고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많은 의원이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의원들과 상의하고 있고 아마 이번주가 지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100여 군데 지역구 출마를 목표로 두고 3월 본선 때 국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의원님들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150조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국회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부여된다. 21대 국회 기준으로는 민주당(163명), 국민의힘(113명), 녹색정의당(6명) 등의 순서였다. 추후에 새로운미래가 녹색정의당보다 더 많은 현역의원을 확보한다면 정당기호 3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김종민·박영순 의원 등 총 2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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