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산업생산과 소비가 각각 0.4%, 0.8%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 사진=뉴시
새해 첫 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전월대비 소폭 늘었으나 설비 투자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12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8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3%), 12월(0.4%)에 이어 올해 1월(0.4%)까지 세 달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 전산업 생산이 오른 것은 광공업(-1.3%), 공공행정(-0.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건설업(12.4%), 서비스업(0.1%)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감소에 대해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11월, 12월이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지수 자체로만 보면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32.6%), 기계장비(-11.6%), 기타운송장비(-19.9%) 등이 줄어 5.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1.8%), 기계장비(5.2%), 식료품(6.9%)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4.9%)과 부동산(2.6%) 등에 힘입어 0.1% 늘어났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4.5으로 전월대비 12월보다 0.8% 상승했다. 소매 판매는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늘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97.8%), 무점포소매(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11.4%), 슈퍼마켓 및 잡화점(-15.2%)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모두 줄어 전월대비 5.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2.3%) 및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