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오른쪽)이 최대주주로 있는 DXVX의 살림이 빠듯해지고 있다. /사진=뉴스1
①첫째·셋째 vs 엄마·둘째… 한미 3월 주총 분수령
②한미그룹 vs 장차남 연합 법적 공방 돌입… 핵심은 '명분'
③'한미 장남' 임종윤의 DXVX, 거래재개 후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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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DXVX의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거래재개를 위해 임 사장의 개인회사 코리그룹과의 접점을 늘려가면서 확대한 사업들이 오히려 살림을 빠듯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에 경영권 분쟁을 제기하며 지난 1월부터 반짝 올랐던 DXVX의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XVX는 지난해 매출 467억원, 영업손실 121억원, 당기순손실 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2553.1% 급증했다. 회사 측은 적자와 관련된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 조직확대로 판관비가 늘었고 주식매수선택권 자진 반납으로 인해 주식 보상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XVX는 2001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유전체·분자 진단 기업이다. 2018년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2019년 3월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임 사장은 2021년 8월 DXVX를 인수했다. 당시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27만7778주를 현물로 출자해 약 2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 19.57%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해 12월 사명도 캔서롭에서 DXVX로 바뀌었다.
이후 2022년 임 사장 주도 아래 DXVX는 매출 확대 작업을 본격화했다. 여기엔 임 사장의 개인회사인 코리그룹과 베이징메디케어, 오브맘코리아가 동원됐다. 2022년 DVXV의 매출액은 322억원이었는데 이중 169억원(52.5%)이 임 사장의 개인회사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3월에는 4년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재기에 성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DXVX의 지난해 자금 사정은 빠르게 나빠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DXVX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보했으나 효과는 미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원가는 75.5%로 전년 대비 5%포인트(p) 불어났다. 판관비는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022년 2회(178억원, 170억원)의 전환사채(CB) 를 통해 조달한 348억원 규모 자금은 2022년 10월엔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한국바이오팜과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인 에빅스젠의 지분 63%를 인수하는 데 각각 150억원, 152억원으로 활용됐다. DXVX의 남아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7억원 수준이다. DXVX는 부족한 현금을 메우기 위해 250억원 규모 전환사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거래조건서를 배포했다.
DXVX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5월12일 종가기준 975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더니 지난 2월28일 48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개월 새 주가는 4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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