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레미콘 등 공사 필수 원자재 가격이 연일 상승세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정부의 부동산 시장 경착륙 방지 정책으로 지난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신규 물량 분양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부정적 전망도 늘어나는 추세다.
6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은 레미콘 공급가격을 9만3700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종전(8만8700원) 대비 5.6%(5000원) 상승한 가격이다. 시멘트는 12%, 골재는 7~8%가량 각각 올랐다.
인건비도 상승 흐름이다. 대한건설협회의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127개 전체 직종의 하루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전년대비 6.01%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1.99% 인상됐다.
건축비가 오르며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1574만2000원)대비 11% 상승한 평균 174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7만22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063만600원)보다 21.03% 높아졌다.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신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최근 전국 주택건설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은 올해 분양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에 응답한 131개 업체 중 절반인 약 70곳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물량 자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공사비 인상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세제혜택과 금리지원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 수요자들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거나 청약, 매매를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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