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측(새로운미래)과 합당하는 바람에 정체성이 불투명해져 상승 동력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다면 정치생명이 위태롭다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며 '개헌'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생존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들어줄 때처럼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지지율이 정체 혹은 후퇴하는 양상에 대해선 "개혁신당이 처음 출발했을 때는 상승 가능성을 보였었는데 도중에 서로 맞지 않는 사람끼리 결합, 동력이 끊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즉 이낙연 측과 합친 것이 악수였다는 것으로 "성격이 다른 둘이 합당하고 헤어지고 해서 국민으로부터 빈축을 사지 않았나"고 그 점이 아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라고 했을 때 근본적으로 무엇을 개혁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하게 표출됐어야 했는데 지금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 점이 개혁신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뭐를 개혁을 할 것이냐를 분명히 제시해야 된다"며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가 다르기에 경우에 따라서 여소야대 국회를 맞이하게 될 것 같으면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헌법체계를 지금 이대로 둔 상황에서는 우리 정치가 정상적으로 갈 수 없다"며 "개혁신당이 정치개혁을 한다면 왜 정치개혁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는 그러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종착점이 개헌을 "개헌하지 않고는 정치개혁이 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헌이 중요하다는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의회에 진출하면 개헌을 주도해, 국민 동의를 얻고 양당에 압박을 가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 한다"며 개혁신당 지향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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