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6시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김포시 공무원 A씨의 노제가 김포시청에서 진행됐다. /사진= 뉴스1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와중에 또 공무원 실명까고 좌표 찍는 단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동물보호단체가 재개발 현장의 고양이 보호를 위해 공무원의 이름과 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현장의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철거 지역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동 통로를 설치하고 계류 공간을 마련하라"는 내용으로 민원을 넣으라고 적어뒀다. 좌표 찍기를 한 셈이다.
실제 해당 글에는 "기재된 번호로 전화하면 되냐" "어제 시청과 구청에 모두 민원 넣었다" "제발 많은 분이 민원 넣어주길" 등 댓글이 달렸다.
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좌표찍기 글을 올려 항의성 민원을 선동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5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시 서구에 주차된 차 안에서 항의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들에게 실명, 소속, 연락처가 공개되는 좌표찍기를 당했다. 이후 A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는 지난 6일 "유가족, 공무원 노조와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위한 진상조사와 악성 민원인에 대한 경찰 고발을 추진하겠다"면서 "공무원 민원 대응 매뉴얼을 보강하고 종합대책 마련 및 중앙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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