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마라톤 시즌을 준비하며 무릎관절 건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지만 지난 주말 마라톤 완주를 위해 평소보다 많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연습을 하던 도중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며칠 전부터는 일상생활에서도 계단을 오르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와 근처 정형외과에 내원했다. A씨는 검사 결과 달리기 손상에 의한 슬개대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던 기안84 역시 인터뷰를 통해 완주 후 무릎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규칙적인 달리기는 심폐기능 향상과 체지방·중성지방·인슐린 요구량 등을 감소시켜 고혈압·비만·각종 암 등의 질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무리할 경우 근골격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점프와 착지 그리고 다시 점프하는 연속 과정을 하는 달리기는 착지 시 체중의 3∼4배 정도의 충격이 하지에 전달돼 족부나 하지 관절, 특히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A씨처럼 달리기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달리기 손상이라고 하는데 갑작스러운 거리·속도 증가 등 훈련 과오가 흔한 원인이다. 이 외에 딱딱하거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뛴 경우와 잘못된 동작, 신발 문제 등 외적 요인도 있다.
러너의 무릎이라고도 불리는 슬개대퇴증후군이 가장 흔하다. 슬개골과 대퇴 사이 무릎관절의 굴곡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달릴 때 통증을 못 느끼다가 달리고 난 후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 계단이나 언덕 등을 오르기 위해 무릎을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해지며 무릎 앞쪽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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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 설정이 중요━
김영준 대동병원 관절센터장은 달리기도 좋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강도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은 전문의 상담과 함께 무릎 안정성·다리 정렬·무릎 운동 범위·긴장도 등에 대해 신체검사와 엑스레이·CT 등 영상의학 검사 등을 시행한다.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RICE법·재활치료·테이핑 치료 등을 실시한다.
RICE법은 달리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손상에 적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다. 부상 부위의 움직임 최소화하는 휴식, 통증 완화를 위한 얼음찜질, 부기 완화에 좋은 압박과 출혈 등이 동반될 경우 손상 부위를 높게 올려두는 거상 등을 단계별로 시행한다. 다양한 관절 부위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슬개대퇴증후군은 대부분 수술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드물게 연골 부위의 손상이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 다른 관절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등의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다가오는 마라톤 시즌 달리기 손상 예방을 위해서는 본인의 체력을 고려해 거리, 빈도, 강도 등 운동량을 설정하고 컨디션에 맞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실시하도록 하며 운동 후에는 이완 및 회복의 시간을 반드시 가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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