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활물가 상승율은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과일, 채소 코너에 수입 과일인 오렌지가 채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다. 1월(3.4%)엔 소폭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반등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일반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과 기본생필품 141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수를 뜻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1%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신선과실(41.2%) ▲신선채소(12.3%) ▲신선어개(생선·해산물 1.4%)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총 55개 품목을 대상으로 별도로 집계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장바구니물가에 가까운 지수를 뜻한다.
국산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등락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감귤은 78.1% 올랐고 사과는 71.0% 비싸졌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감귤(5㎏)은 1만3000원에서 현재 2만원으로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같은 기간 4만1060원이던 사과(10㎏)는 9만1700원이다. 마찬가지로 배(15㎏)는 4만3945원에서 10만원으로 비싸졌다. ▲토마토(56.3%) ▲파(50.1%) ▲딸기(23.3%) ▲쌀(9.2%) 등도 큰폭으로 올랐다.
과일값 폭등 관련 기사에 국민들은 "의사만 때려잡지 말고 물가도 잡아라" "의대만 정원 확대가 필요한 게 아니다. 과일 수입 확대도 필요하다" "과일 살 돈으로 그냥 고기 먹자" "국산 과일은 1년 내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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