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 /사진=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서울 강북을 공천을 철회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1일 강북을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에 올랐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과거 막말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2017년 6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는 함께 출연한 패널과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내용이 다시 거론되면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들이 정 전 의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거짓 사과' 논란까지 더해졌다.

이밖에도 정 전 의원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비판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 "죽여버린다"고 욕설을 하고,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 집단에 비유하며 종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전력, 가정폭력 혐의로 벌금 50만원형을 선고받았던 사실까지 연이어 드러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