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이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를 '팀에 잃어버린 정체성을 가져다 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미 이정후를 팀 내 최고의 스타로 평가하고 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2024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 경쟁 팀 순위를 매기며 각 팀의 특징을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를 해당 명단에서 15위에 올려놓으면서 우승팀으로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MLB닷컴은 "2021년 107승을 거둔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슈퍼스타들과 인연이 없었다"며 그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에 실패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언급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슈퍼스타를 영입하지 못했지만 팬들은 더 이상 초조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정후를 예시로 들었다.


이정후는 올 겨울 샌프란시스코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말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0억원)에 계약하며 이정후에게 새 시즌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겼다.

매체는 "이정후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스피드와 수비 능력을 갖춘 교타자로 확실히 뛰어난 선수"라며 "우리가 생각했던 파워를 더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나아가 "이정후는 단순히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선수가 아닌 팀에 잃어버린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미 이정후는 시즌이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팀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밥 멜빈 감독과 팀의 에이스 투수 로건 웹 등과 함께 구단 미디어가이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부터 높은 관심도에 맞는 실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부상 등 부침도 있었지만 현재 시범경기 9경기에 나와 타율 0.348, 1홈런, 3타점, 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4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4일 신시내티와 시범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이정후는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다음 주 중반 이후 복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