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경찰서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청년농부가 유서를 통해 제기한 갑질 당사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언론사 취재진들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머니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의성경찰서는 최근 지역 언론사 기자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B씨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A씨 등 해당 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언론사 기자 C씨는 "B씨가 기사를 보도한 기자들에 대해서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세상을 떠나게 된 청년농부를 위해서라도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한다"고 했다.
기자 D씨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취재진으로서 당연히 취재를 했어야 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며 고인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7일 20대 청년 농부가 경북 4-H 연합회 간부의 갑질을 폭로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E씨의 유서를 확인한 지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E씨는 의성군 봉양면 소재 자신의 가게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안동 소재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E씨의 유서 내용을 토대로 피해자의 휴대폰을 확보한 뒤 포렌식을 했다. 현재 경찰은 청년농부가 유서를 통해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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