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몬테네그로에서 법정으로 이송되는 권 대표. /사진=로이터
21일 뉴스1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권 대표의 한국 송환을 한국 법무부에 공식 통보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공식 서류는 아직 한국 법무부에 도착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몬테네그로 법무부와 송환 시기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권 대표의 송환 시기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몬테네그로에서 문서 위조 혐의로 4개월 형을 받은 권 대표의 형기는 오는 23일 만료된다.
권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될 전망이다. 권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창준 테라폼랩스 이사는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남부지검으로 압송됐다.
권 대표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꼽힌다. 당시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은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권 대표는 해당 암호화폐 폭락 직전인 지난 2022년 4월 출국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여권을 사용해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이에 법무부는 권 대표 검거 직후 몬테네그로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당시 법무부 관계자는 "국제 협약 등에 따라 범죄인 인도 등 송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5일 권 대표를 미국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판결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는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서가 미국의 요청서보다 먼저 도착한 것을 근거로 한 결정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