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10일 호주대사로 부임한 이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고 정치권으로부터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을 고리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포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병대원 사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번에는 국민의 눈을 피해서 슬그머니 들어왔다"며 "무슨 행사 때문에 들어왔다는데 그게 해결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호주 대사 임명을 즉시 철회하고 해임하고 바로 출국 금지해 수사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김민석 상황실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심판' 브리핑을 열고 "공수처의 동의없이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도피시킨 것도, 회의를 급조해서 선거용 입국시킨 것도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 대사 해임과 사퇴는 기본이고 출국금지는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공수처가 이 대사 소환을 안 하는 건 선거개입, 정치질'이라고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한 위원장이 수사개입과 저질 정치질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야권 인사를 출국 금지 226일 만에 소환했던 검찰을 옹호하고 수사기관이 부르는 날짜에 나오라면서 피의자의 자진출석을 비판하던 본인의 말이 기억나지 않냐"며 "내가 하면 공정수사고 남이 하면 정치질이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둑처럼 입국한 이 대사가 연이어 내각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고 있다"며 "해외로 빼돌렸던 범죄 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대통령실의 선전 행위"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범죄 피의자를 앞세운 위장 연출을 국민에게 보여줄 생각이냐"며 "국민의 심판이 두렵다면 이 대사를 당장 파면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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