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가 올 1월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체브랜드 제품인 '라면한그릇'의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이마트
2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가 지난 1월부터 자체브랜드(PB) 라면인 '라면한그릇'(5개입)의 가격을 198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렸다. 2016년 출시 이후 첫 인상이다.
라면한그릇은 노브랜드 PB 상품으로 출시 후 줄곧 국내 제조라면 중 가장 저렴한 라면이었다. 인상 전 라면한그릇 1봉의 가격은 396원으로 신라면 950원, 불닭볶음면 1020원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2021년 4월 편의점 CU가 잠시 '라면득템'(5개입)을 1900원에 판매한 적이 있지만 지난해 2400원으로 인상하면서 라면한그릇이 다시 최저가 라면이 됐다.
지난 8년 동안 라면업계에서는 여러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의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라면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든 2022년 이후 급격히 인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격조정 빈도는 2018~2021년 평균 11% 수준에서 코로나 이후인 2022~2023년 15.6%로 상승했다.
이번 노브랜드 라면의 가격 인상 폭은 11.1%로 비교적 평균 수준이다. 1월부터 가격을 인상했지만 최저가 타이틀도 여전히 유지한다. CU의 라면득템은 1봉지당 480원,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은 44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면 회사들이 지난 8년간 3~4번의 가격을 인상할 때도 라면한그릇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최근 밀가루 가격, 인건비, 기름 가격 등이 일제히 상승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인상을 결정했다"며 "그래도 일반 브랜드 라면 가격보다 20~30%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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