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월3동 173번지 일대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사진은 신월3동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양천구청
모아타운은 면적 10만㎡ 이내의 모아주택 집단 추진지역을 말한다.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기 어려운 지역에서 1500㎡ 이상 대지면적을 확보해 소규모 주택을 정비하는 모아주택이 한데 모인 단지다.
신월3동 모아타운에는 공동주택뿐 아니라 지하 공영주차장을 품은 어린이공원이 신설되며 여가공간이 확충되고 주차난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신월3동 173번지 일대가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최근 최종 지정·고시됐다.
신월3동 173번지 일대는 지난 2022년 6월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2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공항 소음과 비행기 운항에 따른 고도제한 등 관내 타지역 대비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 필요성이 인정된 결과다.
구는 지난해 1월부터 기반시설 확보 등 기본방향 수립을 위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수립 시 대상지 대부분의 도로 폭이 4m 이하로 주차난이 심각한 점과 인도가 부족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상존하는 점을 고려해 주변 도로에 양방향 보도를 설치하는 내용을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토대로 세 차례 주민설명회와 지난달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조건부가결을 거쳐 이번에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제1종→ 제2종 일반주거지역) ▲주차장, 어린이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신설·확충 ▲남부순환도로에서 모아타운 직접 진출입로 조성 계획 등이 담겼다.
남부순환로54길, 가로공원로 64길 확폭(10m), 남부순환로 42길, 남부순환로 46길 확폭(8~12m), 남부순환로 40길 확폭(6~8m), 남부순환로 40가길(8m) 등 주요 도로 선형과 도로폭 개선을 통해 노후된 주거환경과 통행·보행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을 중심에는 약 22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이 신설된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해 모아타운 구역뿐만 아니라 인근 저층 주거지역 주민과 신월3동 시장 이용고객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과 여가공간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새서울주차장과 경인어린이공원을 구역에 포함해 도로 선형도 유연하게 조정한다. 앞으로 새서울주차장 증설사업 추진 시 모아타운과의 연계를 고려한 계획도 수립하도록 했다.
고도제한 탓에 공동주택 높이는 최대 10층까지로 정해졌다. 총 14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이 369가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관리지역 지정 고시로 신월3동 주거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질의 주택 공급은 물론 주변 지역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 등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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