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당일에 예보된 악천후 대비에 나섰다. 사진은 4·3 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사진=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가 4·3 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악천후가 예고되자 대비책을 준비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도는 다음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종교의례와 문화공연 등 식전행사를 치른 뒤 △묵념 △애국가 제창 △제주 4·3 경과보고 △추념사 △유족 사연 △추모 공연 등 본행사가 이어진다.

추념식 당일인 다음날 비와 강풍 등 악천후가 예보되면서 제주도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악천후 시에는 식전행사 없이 본행사만 실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실내 행사로 전환되면 장소는 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 다목적실이며 참석자 수도 200명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당초 야외 행사에 준비된 6050석에 비하면 30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제주도는 추념식 당일 오전 7시쯤 실내 행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야외 행사를 강행하면 위험부담이 크다"며 "기상청의 특보 상황에 따라 개최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에서 출발하는 유족 수송버스에서부터 안내하고 도민안전건강실에서 문자 발송을 통해서도 안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4일까지 제주 북부와 북부 중산간, 서부, 추자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추념식이 열리는 다음날 오전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