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정은지 특파원 = 3일 아침 규모 7.2 강진이 강타한 대만에 대해 중국 정부가 도움을 제안했지만 대만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 반면 대만은 일본의 제안은 크게 고마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진 직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대만에 재난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륙(중국 본토)의 관련 부문은 이번에 발생한 지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피해를 본 대만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난 피해 상황과 후속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구호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만 측은 짤막한 성명을 통해 본토가 도울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성명은 "우리는 중국 본토 대만사무판공실이 오늘 아침 화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우려에 매우 감사하지만, 본토 측이 재난 구호를 위해 우리를 도울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일본도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만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필요시 즉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감사해하면서 "대만과 일본 사이에는 진실한 우정이 있다"면서 "둘 사이의 우정이 세계의 선한 힘이 되어 '선의 순환'이 국제적으로 계속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