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정윤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충청권 지역을 방문해 "전국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 한 50,60군데쯤 된다"고 호소하며 국민의힘의 지지 호소를 두고는 "속지말자 눈물쇼, 속지말자 사과쇼, 속지말자 큰절쇼"라 비판했다.

이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저녁 충남 천안에서 열린 문진석 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오늘이 제 마지막 유세인데 조금 얘기를 더 해야할 것 같아 이 말씀을 드린다"며 "소위 접전지역들이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가는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 상상이 되시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2년도 안되는 시간에 모든 영역에서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전국에 지금 천안갑 지역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 한 50,60군데쯤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격전지를 두고 제가 수없이 말씀드렸던 그들의 필살기가 시작된다"며 "바로 엎드려 눈물 흘리며 절하기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권력을 잘못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는 '악어의 눈물' 아니냐"며 "속지말자 눈물쇼, 속지말자 사과쇼, 속지말자 큰절쇼"라고 국민의힘의 막판 지지호소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 박정희 대통령에 비유하며 국민적 갈등을 유발하는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신 체제 종말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라 칭하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인 윤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어떤 정치 지도자가 어떤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갈랐냐, 박정희 같다"며 "이제 윤석열 정권이 다시 국민들을 갈갈이 찢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이 긴 것 같아도 화무십일홍이다"며 "박정희 정권도 결국은 끝을 냈다. 이 정권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권력을 이렇게 남용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억압하면 반드시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반드시 이번에 보여줍시다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도 이 대표는 충북 오천군을 찾아 윤 대통령을 '버릇없는 손자'에 비유하며 "손자의 버릇을 고쳐놓지 않으면 손자 인생은 험하게 살게 된다"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이재한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지유세를 통해 "집안에서 어떨지 몰라도 밖에 나가면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때는 국민이 주권자인 권력을 행사하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면 권력은 위임 받았고 웬만하면 임기동안 권력을 자기가 행사할 수 있다"며 "그래서 국민들을 우습게 보기 시작한다. 마치 할아버지 수염에 매달리는 철없는 손자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라면 윤석열 정권을 진심으로 지지하면 앞으로 더 잘하게 해야 될 것 아니냐"며 "더이상 퇴행하지 못 하도록 제대로 갈 길 가도록 하는 것이 진정 사랑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