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에서 진행된 의료진과 간담회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 상황을 챙기는 한편,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윤 대통령이 수도권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건 이번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 왔다"고 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특히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대형병원 위주의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심장분야의 경우 대부분 의료기관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면서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병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의 시술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환자실로 이동, 의료진들에게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격려를 전했다.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은 병원 입구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환영 인사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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