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으로 치료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환자를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안과 교수가 지난달 치료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월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실명 위기 아빠를 수술해주신 국군수도병원 김윤택 교수님에 쓴 편지"라며 공개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조민수(34) 씨는 지난달 18일 플라스틱 조각이 오른쪽 눈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눈앞이 보이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대형 병원 10여곳에 연락했지만 수술할 안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마지막으로 연락한 국군수도병원에서 조 씨에게 '지금 바로 오라'고 답해 응급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국군수도병원의 김윤택 안과 교수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응급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 씨는 현재 시력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술 이후 국군수도병원에는 조 씨의 딸 조윤서(9) 양이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조민수(34) 씨의 딸 조윤서(9) 양이 쓴 편지. /사진=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
한 총리 "의료공백 속 비상 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에 감사해"━
편지엔 "선생님(김 교수)처럼 저도 제가 도울 사람이 생기면 꼭 도와줄 거예요. 우리 가족이 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마음으로 빌게요"라는 감사의 말이 담겨있다.한 총리 역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국군수도병원 김 교수님, 윤서양 아버지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교수님과 함께 일하는 모든 의료진께서도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 속 비상 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한 총리는 "위중한 환자를 위해 큰 병원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들의 현명한 시민의식, 그리고 현장에 남아 여러 명 몫의 격무를 묵묵히 감당해주고 계신 의료진의 노고 덕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