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앞으로 담배 판매가 금지될 수도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현재 15세부터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영국 하원의 첫 심사 단계를 통과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전날 오후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법안을 다음 입법 과정으로 넘겼다.

법안에 따르면 영국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은 매년 1년씩 높아진다. 또 2009년 1월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2009년 1월1일 출생자부터는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향이나 포장, 판매 방식을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매년 8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흡연은 예방할 수 있는 사망과 장애, 건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정부는 젊은이들의 흡연을 막고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든다는 취지로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흡연권 로비 단체 '포리스트' 등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당 법안이 암시장을 키우고 "미래 세대의 어른들을 아이처럼 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에 찬성하는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과 달리 집권 여당인 보수당 내 일부 의원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수당답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 보수당 의원 57명은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106명은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