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마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한 달 전(18억5000만원) 대비 2억원 오른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북에 속하는 마포구에서 이른바 '국민평수' 아파트가 매매가 20억원 선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부촌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선보이는 가운데 비강남권 가격도 상승 곡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서울 전역으로의 오름세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84㎡(이하 전용면적) 지난 13일 2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 달 새 2억원이 오른 셈이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 2021년 21억원에 신고가를 썼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16억80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마포 대장주로 통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84㎡는 지난 5일 19억7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며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마포 최초로 2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이 단지는 최근 15억 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분석 결과 4월 첫째 주(4일 기준) 마포구는 0.13%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되던 회복 양상이 비강남권인 마포까지 이어짐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상승 예측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총선 이후 다시 여소야대가 되며 며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개발 정책 추진 동력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미국의 기준금리 역시 다시 높아진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며 국내 부동산 시장 상승폭 확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보합흐름 속 등락을 거듭하는 현상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