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겐 비판을 보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특히 그는 '윤 배신론' '총선 참패론' 등을 거론하면 한 전 위원장에게 국민의힘에 다신 발을 들여놓지 말라는 강도 높은 경고를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연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정치권 내에서는 홍 시장이 '친윤계' 지지 인사들을 흡수해 차기 대권 포석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해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며 호평을 한 바 있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 국회 관계를 원만히 추진해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하시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