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오른쪽)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 대표와 회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민주당 측 인사들과 악수를 한 뒤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후보 때 저희가 행사, TV 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해주시고 국회에 가서 뵙고 정말 오늘 용산에 오셔서 여러가지 얘기 나누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편하게 여러 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고 그러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가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좋은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만나는 걸 우리 국민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민주당 측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대변인에게도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 대표는 A4 용지에 적은 원고를 들고 "대통령님 말씀을 듣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흐리자 윤 대통령은 "아니죠.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죠"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저희가 (여의도에서) 오다 보니깐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 데는 700일이 걸렸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기도 했다. 이 대표가 준비한 원고를 모두 읽자 윤 대통령은 "평소에 우리 이 대표와 민주당에서 강조해오던 이야기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것을 예상했다"고 답했다.
회담은 오후 2시4분에 시작해 오후 2시44분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번 영수회담은 차를 놓고 대화하는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담 시간은 한 시간을 기본으로 진행됐고 별도의 시간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회담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외 양측에서 각각 3명씩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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