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오는 2033년까지 10년 간 바이런 넬슨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기존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이 하나의 대회로 통합된 셈이다. 대회명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다. 사진은 역대 우승자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우승 트로피. /사진= CJ그룹
CJ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PGA 투어 더 CJ컵을 개최해왔다. 제주특별자치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대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였다.
지난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대회를 치러왔다. 대회는 매년 10월에 열렸다.
그런데 변화가 생겼다. PGA 투어는 올해부터 단년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진행되던 시즌이 1월부터 8월까지로 바뀌었다.
9월부터는 가을 시리즈를 치른다. 가을 시리즈는 이듬해 시드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이다. 이 때문에 CJ그룹은 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결국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런 넬슨 대회를 10년 동안 후원하기로 했다. 쉽게 설명하면 기존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 대회가 하나로 통합됐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탄생한 배경이다.
바이런 넬슨은 PGA 투어에서 최초로 선수의 이름이 들어간 대회가 됐다. /사진= 더 CJ컵 바이런 넬슨 인스타그램 캡처
넬슨은 지난 1912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또 다른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과 함께 어릴 때 캐디로 일하면서 골프를 배웠다.
1932년 프로로 전향해 1946년까지 뛰었다.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프로 통산 52승을 기록했는데 마스터스 토너먼트(1932, 1945) US오픈(1937) PGA 챔피언십(1940, 1945) 등 5번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1939년에는 평균 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바든 트로피를 받았다. 두 차례 PGA 투어 상금왕(1944년, 1945년)에도 올랐다. 1942년부터 1946년까지 무려 6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1945년은 넬슨이 골프 전설로 올라선 해였다. 그해 넬슨은 18승이나 올렸다. 3월 마이애미 포볼 대회부터 6월 PGA 챔피언십까지 11번 연속 우승이라는 깨지기 어려운 기록도 작성했다.
넬슨은 1946년 어려서부터 꿈꾸어온 목장주가 되기 위해 34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6년 텍사스 로어노크 자택에서 타계했다.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오픈 인비테이셔널은 1968년부터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 지역 출신으로 엄청난 업적을 남긴 넬슨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바이런 넬슨 클래식은 PGA 투어에서 최초로 선수의 이름이 들어간 대회가 됐다.
대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도 PGA 투어에서 선수 이름이 들어간 대회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2개에 불과하다.
이경훈은 2년 연속 바이런 넬슨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올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56명이 출전한다. 총상금 950만달러(약 131억원) 우승 상금은 171만달러(약 23억원)다.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 동안의 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2022~2023시즌 더 CJ컵은 로리 매킬로이, 지난해 바이런 넬슨은 제이슨 데이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정상에 오른 제이슨 데이가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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