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40개 의대 소속 88개 병원 중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일부 의과대학 교수들이 3일 하루 휴진 의사를 밝혔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40개 의대 소속 88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현재 수련병원 100개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다. 지난달 30일에 비해 4.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서울 주요 5대 병원인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8.2%로 사흘 만에 2.3p% 올랐다.

박 차관은 전임의뿐 아니라 복귀한 전공의들 숫자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통계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다. 소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응급환자분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의료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각 의료기관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부원장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서는 환자의 입원·수술 일정이 연기되거나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병원에 환자와의 소통을 당부할 방침"이라며 "병원별 비상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계에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특위)에 참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개혁 특위에 의사협회와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에 4개의 전문위원회에 참가할 위원 추천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은 어려운 일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는 의료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