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실시한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후 두번째로,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사진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진행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윤 대통령이 최대한 많은 질의응답을 소화하기로 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채상병 특검법 등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집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추진 상황, 앞으로 3년 국정운영의 계획을 국민께 설명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지난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준으로 631일 만이다. 4·10 총선 패배 후 윤 대통령은 국정쇄신을 예고하며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기자회견까지 실시하게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언론 소통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고, 국민 여러분께도 그동안 국정 운영 상황을 설명드리고 혹시 국민들이 아시고 싶은 부분이나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소상히 설명드리고 싶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제 제한 없이 가능한 많은 질의응답을 소화할 방침이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기자회견 대신 택한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상황에 대해 설명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채상병 특검법이 야권 주도로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과 그동안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것에 대해 설명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자 "입법 폭거"라며 야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취임 후 10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을 마주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문의 주제 제한은 없다"며 "국민이 정말 궁금해하실 질문으로 준비하자고 (대통령께서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