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병원 이탈이 장기화하자 이에 따른 의대 교수들이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 총회를 개최하고 주 1회 휴진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는 오늘 오후 1시 발표된다. /사진=임한별 기자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1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저녁 7시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고 진료 재조정 등을 논의했다. 논의 내용 중에는 '주 1회 휴진' 등이 포함되어 있어 결과에 귀추가 집중된다. 전의비는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의 빈 자리를 석 달 넘게 메워온 교수들은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의비는 교수들의 물리적·체력적 한계 등을 감안해 기존 '주 1회 휴진'을 강화하거나 주 4일 근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실제로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휴진을 공식화하며 관련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전의비는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에서 기각·각하 결정을 내릴 경우 근무시간 재조정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1일 휴진한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 의대 교수들도 업무량을 조정하고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내달부터 주 1회 금요일 휴진(응급환자·중환자 진료·응급수술 제외)에 나선다.
아직까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레지더트 3~4년차 경우 내년도에 전문의 자격을 따려면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을 맞은 이달 20일 전후로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한 전공의는 30여 명에 그쳤다.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라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지연된다. 내년에 전문의 2900명 가량이 배출되지 못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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