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5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의연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상하게 흐름이 좋지 않았다. 결국 5연패까지 왔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24일) 하위권의 한화를 맞아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선발 드류 앤더슨이 4이닝 6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타선도 여러 차례 만루 찬스를 날리며 5-7로 졌다.

이 감독은 "앤더슨을 보면서 계속 직구로 승부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초반에 맞았다. 미국에서 쓰던 공보다 KBO리그 공이 조금 작다 보니 직구는 괜찮은데 변화구 그립에서 좀 빠지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이 직구로만 승부해선 안 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변화구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 도중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해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웃음만은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연패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농담도 하고 많이 웃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만 있어선 안 된다"며 "오늘은 최근 감이 좋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번으로 전진 배치하고 최지훈이 9번으로 내려간다. 영웅 탄생이 필요할 때"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키 포인트는 결국 선발이다. 오원석이 선발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화와 SSG의 경기가 열리는 SSG랜더스필드는 2만3000석이 모두 판매됐다. 올 시즌 SSG의 세 번째 만원 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