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과 동양생명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차판매를 27일부터 시작했다./사진=롯데손해보험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27일)부터 롯데손보와 동양생명 설계사들은 현장에서 각사 상품을 교차판매하기 시작했다. 교차 판매는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손해보험사 상품을 판매하고, 손보사 설계사도 생보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소비자 입장에선 그동안 각각 다른 설계사를 통해 가입해야했던 보험을 한 명의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불편했던 교차 판매 등록(각 보험협회)과 위촉(보험사) 과정을 간편화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차 판매를 원하는 양사 설계사들은 롯데손해보험 권역별 54개 본부와 동양생명 11개 지점 간 매칭을 통해 보험 서비스 판매를 위한 위촉 과정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양사는 설계사 위촉을 신속히 진행하고 보험 서비스 설계 지원, 전산 프로세스 등 편의를 제공해 교차 판매의 활로가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손해보험 또는 생명보험 설계사 자격 취득이 더욱 수월하도록,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인 '원더' 앱 내에 강의 콘텐츠도 마련했다.
교차판매를 원하는 설계사들은 '원더' 앱 제휴 메뉴 내 '동양생명 세일즈 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설계사 시험을 준비하면 된다.
설계사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 전 과정(End-to-end)의 업무를 모바일에서 완수할 수 있는 영업지원 플랫폼인 '원더'를 통해 사무실을 오가며 쏟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 양사의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보험사들 입장에서 이 제도는 자칫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다. 상대 업계의 설계사까지 가세해 자사 상품을 팔아주는 면이 플러스지만 자사 소속 설계사들이 상대 업계 상품을 파느라 정작 자사 상품 판매에 소홀해질 수 있는 점은 마이너스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아예 상대 업계 회사로 둥지를 옮기는 '이직'에 대한 우려까지 나온다. 처우나 여건이 더 나은 회사로 직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설계사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설계사 정착률과 계약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타 생명보험사와 교차 판매 제휴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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