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생이 다른 학교 학생을 불러 무차별 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찰 마크.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시에서 한 고등학생이 다른 학교 학생을 폭행하고 옷을 벗긴 뒤 촬영까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전날 고등학생 A군을 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가해 학생 A군이 다른 고등학교 학생 B군을 건물 옥상에서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고등학생들이 한 학생을 옥상으로 불러내 폭행하고 옷을 벗으라고 지시한 뒤 촬영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남녀 고등학생 6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이간질했다고 오해받았다"며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싸우자는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A군이 경찰에 신고하면 학교에 찾아가 죽도록 패버릴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B군 어머니는 "옷 벗고 있는 걸 카메라로 찍었다고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깬다"면서 "요즘 한숨도 못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군은 일방적 폭행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은 스파링을 하면서 서로 싸운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