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SEBI에 제출한 신청서를 통해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를 매각하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 지분의 1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 방식은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이다.


로이터는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4725억원)다.

이와 관련해 LS증권은 지난 1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도 법인 생산 능력 증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30조원 규모의 자회사 상장을 통한 현대차 기업 가치 재평가와 자산 증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신청서에 이번 인도 주식 상장이 "우리의 가시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공개시장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