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집단 휴진, 총 결의대회 개최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결국 올 게 왔다. 아무리 힘들다고는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로서 국민 볼모로 파업 동참하는 건 그래도 아니지 않냐. 파업하는 개인 병원 다시는 안 갈 생각이다"
정부와 의사단체와의 갈등이 이제는 의사단체와 보건의료계 종사자 나아가 의료소비자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 총궐기대회가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앞 여의대로 일대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파업에 동참하는 개인 병원 명단이 공유되며 다시는 여기 가지 말자는 말과 함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그리고 동네 병-의원 일부는 "의사 증원은 교육 질 하락으로 이어지며 미래 세대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을 주장, "정부 정책이 이대로 진행될 시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것을 자명한다"며 이번 집단행동(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간호사, 의료기사 등 60여 개 직종 종사자가 회원으로 있는 전국 보건의료노조는 "환자-국민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넉 달 가까이 불안과 고통 속에서 참고 버텨오고 있는데 이번 휴진 결정은 참담함과 절망뿐"이라며 "국민 89.3%가 찬성하는 의대 증원을 의사들만 끝까지 반대하는 데 정말 명분이 없다. 이미 확정된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는 것은 억지 중 억지다"고 성명을 내고 의사 집단행동(휴진)을 강력 비판했다.

또한 환자 단체 관계자 김 씨는 "집단 휴진과 총궐기 말이 나오기 전까진 의료진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말을 아껴왔지만, 무엇을 하든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리 생각해도 환자 진료 거부 선택한 의료계 결정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으며


동네 의원을 찾은 30대임 씨는 "환절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찾았는데 오늘 휴진인 건 몰랐다, 동네 병원마저 이러면 저희 어른들은 조금 아파도 약 먹으며 참을 순 있지만 면역체가 약한 어린아이들은 그럴 순 없지 않냐"며 "이제 불안을 넘어 아프니까 짜증-화까지 나려 한다"며 휴진 관련 쓴소리를 늘어놨다.

한 조사 기관은 전국 1032명을 대상으로 의료 대란 사태에 대한 의견 조사 설문을 진행, 77%가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한다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며, 이번 의료계 집단행동(휴진)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설문자의 60프로 이상이 "의사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휴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머니S는 이번 의료계 집단행동(휴진)과 관련해 동네 병원과 대학병원, 대한의사협회 주관 궐기대회 현장 등을 카메라에 담아 스토리로 풀어냈다.

▲ 정부-의협 갈등 심화...의협 결의대회 준비(머니S DB)

▲ 오늘 병원 휴진 입니다(머니S DB)

▲ 의료계 집단 휴진, 한산한 의원 내부 모습

▲ 발만 동동 아픈 우리 아이 어쩌지…(머니S DB)

▲ 의대교수 집단 휴진 돌입… 환자 불안 커져

▲ 여의도 총궐기대회에 모인 의료진

▲ 정부 규탄 의료계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리겠습니다"

▲ 의료계 총궐기대회 개최 알리는 집행부

▲ 피켓든 의료진 "의사 증원은 교육 질 하락으로 이어져…"

▲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의료진, 여의대로 상향 차선 가득 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