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비판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추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일 뉴스1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짐이 곧 국가라던 절대 왕정 시대처럼 아버지 이재명이 민주당이고 이재명이 민주당, 곧 국회라는 식의 오만의 극치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방위, 환노위, 법사위 등 상임위 의사일정과 안건처리 등이 민주당의 뜻대로 일방 처리됐다"며 "이제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방통위원장 탄핵안, 방송3법까지 일방 처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좋아하는 '법대로'가 국회법대로 아니냐. 국회법 제5조2는 7월 임시국회가 없다"며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원 구성도, 임시회 일정도 양보했다. 이제 야당도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게 아니라 다수당다운 책임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선 "대정부 질문에서 무분별한 폭로성·정쟁성 발언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최근 들어 대정부 질문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부디 이번 대정부 질문은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 정책을 국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정책을 점검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 그것이 20대, 21대의 관례고 또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며 "그런데 오늘부터 사흘 동안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그때 안건 상정한다는 건 여·야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해서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다.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 들어갈 시 2일 차 대정부질문을 못 하는지에 대해선 "일단 지켜보자. 일정에 관해서는 또 상황이 유동적이라 그때그때 맞게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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