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고립운둔 청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립운둔 이유 응답률 분포도. 자료제공=한국보건사회연구원
경기도는 '고립은둔청년 상담·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청년참여기구를 통해 경기도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고립청년은 사회적 관계자본이 결핍됐거나 외출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주요 이유로 '취업실패'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인관계'와 '가족관계' 순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고립은둔 청년은 16만7천명으로 추정된다. 복지부가 추산한 전국 54만명(2024년 기준)의 31%가 도에 있는 셈이다. 1인당 사회적비용도 2,100만원에 달한다. 이를 근거로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추산하면 3조5천억원에 이른다.
고립운둔 청년이 매년 증가하면 사회적 문제가 되자 도는 지난 3월 도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도는 오는 5일부터 경기청년포털 등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 200명을 모집한다. 경기도에 거주 중인 19~39세의 고립·은둔 청년이 대상이다.
희망자는 자가진단을 통해 일정점수 이상이며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되면 고립위험군, 고립군, 은둔군 3개 군으로 나눠 전문상담사의 초기상담을 받게 된다.
초기상담 후 필요하면 전문·집단상담, 일상회복 프로그램, 사회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진로 역량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사업 참여 대상 청년뿐 아니라 해당 청년의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자조 모임, 청년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정보제공 등 사후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도는 올해를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구호를 '나와(With me), 볼 만한 세상'으로 정했다"며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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