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4일 태안군이 정한 '격렬비열도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도민들의 관심을 부탹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격렬비열도의 존재와 가치를 잘 모르는 도민들에게 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그는 "아무도 살지 않지만 우리 고기잡이배들이 폭풍을 피해 쉬어갈 수 있고 서해 황금어장을 지키는 우리 영도"라고 적었다.
지난 4일은 충남 태안군이 지정한 '격렬비열도의 날'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온국민의 관심을 받아온 독도와 달리 우리에게 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임에도 관심밖에 있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태안반도에서 뱃길로 2시간, 뭍(안흥항)에서 55km 떨어진 우리나라 서쪽 끝섬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 작은 섬 세 개가 마치 줄지어 나는 새의 모습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서·북도 세 개 섬으로 이뤄졌다.
서해 황금어장이자 영해의 기점이라는 지정학적 가치 큰 섬이지만 정기여객선도 주민도 없다. 외로이 서 있는 등대에 항로표지관리원 2명이 상주할 뿐이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업분쟁이 잦은 이곳의 한 섬 서도를 중국인들이 고가 매입을 추진한적이 있다. 북도가 산림청 소유인 것과 달리 동·서도는 개인이 갖고 있어서다.
섬주가 중국인에게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브로커를 통해 사들이려 해 실구매자의 국적 확인이 쉽지 않다. 중국인에게도 황금어장인 이곳을 이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다. 산둥반도에서 268km에 불과한 거리이기도 하다.
다행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만약 중국인에게 섬이 넘어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섬을 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인들이 섬을 쉬 넘볼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2022년 6월 격렬비열도는 국가관리 연안항이 됐다.
김 지사는 "격렬비열도, 독도에 버금가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우리 영토"라며 국민과 도민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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