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화성 참사 한 희생자의 장례식장을 찾아 예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공장 화마가 앗아간 희생자들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었습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가 화성 참사 일부 희생자의 발인에 앞서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한 사찰을 찾아 제를 올리고 추모했다. 그는 조문 전 그들의 방식으로 제를 올리는 것이 '예'라고 생각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우리와 같이 일하고 살아가던 이웃들의 발인이 오늘과 내일 일부 진행된다"며 "잠시라도 시간을 내 추념해 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희생자분들이 마지막 가는 길, 장례식장에서 들은 그분들의 삶은 안타까운 여정이었다"며 일일이 사연을 소개했다.

라오스 여성인 한 희생자는 스무 살에 한국으로 시집온 13년차 한국인 이었고 얼마 후면 갖게 될 한국 국적을 기다리던 젊은 엄마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고향을 떠나 오랜 타지 생활에서 서로를 의지하면 지냈던 40대 부부, 이종사촌지간이던 20대 남매 사연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들은 여느 때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했을 월요일 아침 '오늘 하루도 힘내고 집에서 보자'고 나눴을 대화가 마지막 인사가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그는 "한 분 한 분의 영정사진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경기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