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후보 4명이 공개된 가운데 곧 다음 검찰총장이 선정된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추천위원회 회의. /사진=뉴시스
새 검찰총장 후보 4명이 공개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새 검찰총장 후보 4명을 공개했다. 후보자로는 사법연수원 26기 심우정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법연수원 28기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이진동 대구고검장이다. 현재 검찰총장을 맡은 이 총장은 사법연수원 27기로 이들과 한 기수 차 선후배 관계다.

검찰총장 임명 절차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추천받은 후보 중 1명을 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결격사유가 없는지 검토한 뒤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통상적으로 후보자가 선정된 이후 장관의 제청 절차까지 이틀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르면 이날 중 검찰총장 지명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이들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검찰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기획통'으로 꼽히는 심 차관이다. 지난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으로 함께했다. 검찰 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 과정에서 이 총장 패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 총장보다 선배 기수인 심 차관이 검찰 조직 안정화, 정부와 소통 측면에서 필요한 인물이라는 검찰 내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이 고검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황우석 수사, 저축은행 수사, 드루킹 댓글 수사 등을 경험한 '특수통'이다. 이 고검장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3부장을 맡았다.

다만 28기인 이 고검장을 임명할 경우 관례에 따라 총장보다 선배 기수인 간부들이 사표를 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검찰 조직 안정화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장도 선배 기수들에게 직접 전화해 '용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임 고검장과 신 차장검사도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함께 일하며 주요 요직을 맡았다. 임 고검장은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았고 신 차장검사는 지난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