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름 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만찬에 배석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지만, 공식 회동을 가진 적은 없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의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5일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고, 6~7일에는 진해해군기지에서 군 간부 및 장병들과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먼저 정부가 이미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초 여름휴가지에서 윤 대통령이 전자결재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거부권 행사 시한이 오는 14일로 여유가 있는 데다 거부권 정국에 대한 국민 피로감을 반영해 복귀 이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