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장기화 여파에 건설 취업자수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경기 불황 장기화 여파에 건설현장 취업자 수가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1% 줄어든 205만7000명이다.

이 같은 집계는 지난해 2월(204만1000명)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4월까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5월(-2.2%)부터 2개월 연속 줄었다. 전월대비로는 4월부터 감소했다. 통상 5~6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앞두고 공사 물량이 늘어 취업자수도 전월대비 뛰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줄었다.

지난 20년(2005~2024년) 동안의 추이를 살펴보면 5월과 6월에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시기는 2008년밖에 없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3월 182만5000명 ▲4월 191만7000명으로 늘다 ▲5월 191만명 ▲6월 187만8000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지난 6월 건설 취업자 수가 1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건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와 때이른 폭염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이밖에 건설업체의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이 지속해서 줄고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6월 건설기성은 15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하며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